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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3류 피폐 로판 웹소설속 호구같은 히로인이 불쌍해 댓글을 남겼다.

 

'황녀만큼 순수한 캐릭터도 없는데 이대로 끝나는 건 너무 심한 처사 아닙니까 작가님.'

 

'그럼 니가 구해보든가.'

 

그게 작가가 내게 남긴 마지막 말 한마디였다.

 

그렇게 나는 5,700자도 아닌, 34자만으로 소설에 빙의 당했다.

 

그것도 내가 언급한 시한부 황녀의 시종으로. 야발.

 

 

세계관

소설 속에서 황녀는 어떻게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이를 항상 딱하게 여긴 주인공은 어쩌다가 소설 속의 이세계로 떨어지고 마는데요. 주인공은 빙의한 삶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황녀를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피치 못할 사건들로 황녀와 자신 모두 피폐해진다.

 

황녀는 모든 직위를 잃지만 식물인간이 된 주인공을 보살피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주인공은 다시 환생하게 되어 황녀를 어떻게든 살리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한다.

 

 

특징

소설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순애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인공과 황녀 모두 정의롭고 선한 성격이며 주인공은 황녀를 위해 무한한 희생을 각오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주 된 스토리이다.

 

물론 행복한 스토리 위주로만 진행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는 후회,피폐 성격이 강하다. 주인공의 희생을 몰랐던 황녀가 나중에 이를 깨닫고 주인공을 찾지만 주인공이 죽었다고 착각하고, 나중에는 재회하는 그런 류의 소설이다.

 

 

리뷰

스토리 ★★☆☆☆

필력 ★★★☆☆

캐릭터 ★★☆☆☆

개연성 ★★★☆☆

 

일반적인 후회,피폐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전형적인 순애물 클리셰를 따른다. 초반부를 제외한다면 특별하게 소설의 분위기가 바뀌는 큰 사건들은 발생하지 않으며 초반부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 노벨피아에서 순애물이 가끔씩 보이는데 순애물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하지만 황녀와 주인공을 제외하면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입체적인 설정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의 주제 자체가 순애물이다 보니 모든 사건이 주인공과 황녀 중심으로 흘러가며 개연성도 어색하지 않다.

 

순애물에 후회,피폐물이 섞인 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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