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빈입니다. 연가시, 부산행, 판도라 등 요즘 재난 영화들이 많이 출시됩니다. 국가 부도의 날은 그중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인데요. 1997년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를 사실감있게 표현한 경제 스릴러(?)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난 영화들 중 가장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 총칼보다 무서운 경제 스릴러
네이버 영화 평에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한 문장입니다. 사실 재난영화들 대부분이 총칼이나 전쟁, 바이러스, 자연재해 등 인간의 삶을 직접적으로 파괴시키는 요인들이 긴장감을 유발했다면 이 영화는 경제 하나로 보는 사람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데요.
당시 대한민국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무너진 경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무너진 경제로 서로를 증오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합니다.영화보는내내 한치 긴장감도 놓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당시의 세가지 인물상
영화에서 크게 세가지의 스토리가 동시에 진행됩니다.경제위기에 맞서 싸우려는 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 그리고 파산까지 몰린 한 가부장의 이야기까지 성격이 무척 다른 인물들이 경제위기를 다르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 부분에서 영화 진행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사람의 입장이 아닌 여러 사람의 입장을 보여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정치와 경제가 뒤섞인 과거 한국의 모습, 서민들만 당해야 했던 참혹한 경제 위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IMF는 위기가 아닌 기회였죠.
#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바
IMF가 끝나고 영화 끝 부분에 최근 대한민국 모습이 연출됩니다.사상 최대의 가계 부채, 곧 경제위기가 다가온다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IMF는 한국 경제의 잘못된 시스템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경제 위기는 오지 않을거라는 불감증으로 상황은 더 악화되었었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들에게 경고를 합니다. 경제위기가 다가온다는 경고 말이죠.
경제에 대해 전무한 분들도 영화를 보시면 기본적이고 중요한 경제 개념들을 알 수 있습니다. 재난 영화들 중 꼭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